11개월 수강생이 적은 리얼마이쌤 수강후기!!

 안녕하세요! 르몽드어학원에서 약 11개월 동안 연진 선생님 강의 (입문반, 초급반, opi반, 중급반)를 수강했던 00 외대 베트남어과 학생입니다. 연진 선생님과의 마지막 수업 날에 수강 후기를 써야겠다고 다짐해놓고 인제야 수강 후기를 씁니다! 제 글을 보고 학습자분들이 베트남어 학원을 선택하실 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제가 베트남어를 전공하고 있는 학생이라고 해서 ‘쟤는 처음부터 잘했겠지’ , ‘학교에서 조금 배우고 왔으니까 당연히 실력이 늘어야 하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전혀 아닙니다! 제가 연진 선생님을 만나기 전에는 대학 가서 처음 배우던 베트남어에 많이 기죽어있었고, 전공을 살리지 않겠다고 생각하던 한마디로 전공에 대한 회의감을 많이 느끼던 그런 학생이었습니다. 이런 생각을 가진 저는 베트남어가 너무 재미없고, 발음과 성조, 간단한 베트남어 회화도 저에게는 다 힘든 과제 같았습니다. 결국, 1년 휴학을 결정했고, 휴학하면서 그래도 전공인데 한마디라도 해봐야지 하는 마음에 베트남어 학원을 찾아보던 중 연진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

 연진 선생님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하나입니다. 선생님이랑 처음 전화상담을 할 때 저에게 해주셨던 말씀!”할 수 있다, 처음부터 천천히 잘 배우면 다시 복학했을 때 더 잘할 수 있을 거다”. 이 말이 저에게는 큰 힘이 되었고, 어쩌면 선생님을 선택한 순간이 제 인생에 전환지점이라 볼 수 있겠네요! ㅎ 제 개인적인 이야기는 그만하고(tmi) 수업이 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맨 처음 성조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작년 3월부터 입문반 강의(착 붙는 베트남어)를 수강했는데요. 우선 첫날 수업에 큰 감동을 하였습니다, 학교에서 교수님들과 했던 첫 강의는 기억이 안 날 정도로 학원에서 이런 수업을 하는구나 하고 엄청나게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2시간 수업이 너무 짧게 느껴질 정도였으니까요.! 베트남어 관련 스피트 게임을 하고, 교재를 가지고 직접 앞에 나가서 피피티 발표를 하고, 베트남어로 서로 대화하고, 베트남어 노래를 배우고! 솔직하게 말하면 저는 11개월 수업 동안 입문반 3개월이 제일 재밌었답니다 ㅎㅎ(학교에서도 이정도의 퀄리티로 수업하지 않아요) 착 붙는 베트남어책으로 공부하면서 제가 1년간 학교 다니면서 배웠던 것들을 다 배운 것 같습니다. 이런 커리큘럼을 만드신 우리 연진쌤이 대단할 따름입니다. + 쌤의 성격이 워낙 활발하시고, 수업 내내 에너지가 넘치셔서 모든 학생이 지치지 않고 잘 따라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입문반을 마치고 opi대비반 으로 들어가게 되었는데요! 저는 opi시험의 존재를 학원 오면서 처음 알게 되어서 어떤 식으로 수업하실까 엄청나게 기대했었는데 역시나 ㅎ 우선 저는 opi반에 있으면서 스터디 도움을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그 스터디 조도 대충 하고 싶은 사람들끼리 하는 게 아니라 쌤이 학생들의 레벨에 따라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이 사람들끼리 해야 시너지가 극대화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끼리 팀을 짜주셔서 수업 시간이 끝나도 항상 스터디를 같이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쌤이 내주시는 스터디 과제도 있었고 그중에서 가장 기억이 남았던 건 매일 서로 베트남어로 전화통화 하며 모의고사처럼 연습하기! 이게 정말 실전에서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ㅎ 쌤이랑 하는 모의고사는 매번 떨리기도 했지만, ㅎ 실전대비용으로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입문반에서는 쌤의 부드러운 모습을 보았다면, OPI 시험 반에서는 쌤의 카리스마를 보았다고 생각합니다. 쌤이 항상 하시던 말씀!! “집중해라!!!” 제일 맞는 말인 것 같아요. Opi 시험은 길게 끌고 갈 필요가 없는 시험이고, 쌤의 족집게 지도와 본인의 성실함이 더해진다면 최고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쌤이 하라는대로 하시면 됩니다~ ㅎ)

 이렇게 opi반도 졸업하고^^ 저는 쌤이랑 오랫동안 공부하고 싶어서 원서로 수업하는 강의도 수강했습니다. 호치민 교재 VSL1,2 + 사범대 교재 1권!! 이렇게 총 3권을 마쳤는데요. 수업에서 제일 좋았던 건 제가 평소에 궁금했던 문법들이나, 회화를 쌤이 한국어로 잘 설명해주셔서 대학생활 내내 궁금했던 것들을 한 번에 해소할 수 있었다는 거? (학교를 헐뜯는 건 아니지만, 배우는 양이 훨씬 더 많아서 좋았어요, 실력이 느는 느낌을 받았다고 할까) 듣기, 쓰기, 말하기, 독해를 다잡을 수 있던 수업이라서 혹시 ABC 인증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이라면 꼭 필요한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원서수업을 들으면서 실제로 올해 상반기에 ABC 인증시험을 볼 계획을 세웠거든요. ㅎㅎ 좋은 결과 있으면 여기에 수강 후기 다시 올릴 거에요! 이 반에서는 쌤의 강의경력을 확실하게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책의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봐주시니까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겁니다 ㅎ

 이 모든 걸 하기까지 11개월이 걸렸습니다.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처음 성조부터 다시 공부했어요. 언어 공부에는 끝이 없다는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없다는 걸 누구보다도 그런 제 마음을 쌤이 누구보다도 잘 아셨기 때문에 많은 걸 알려주고 싶어 하셨고 그 덕에 저는 11개월 전보다 훨씬 더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베트남어가 재밌고, 졸업 후 제가 하고싶은 일에 ‘베트남어 관련’이 들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 신기합니다. 저는 다시 제가 있던 곳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맘 같아서는 여기서 쭉 함께하고 싶네요.

 르몽드에 계신 모든 베트남어 선생님들이 보고싶을 것 같아요. 이렇게 학원에 계신 모든 쌤들이 좋기는 쉽지 않은데! 베트남어쌤들은 정말이지 하나같이 다 착하고 좋으셨어요. ㅠ 상담선생님들도 너무 좋으시고 항상 웃으면서 저희를 맞아주셔서 학원 들어가는 입구부터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 ㅠ 원장님도 가끔가다 뵈면 반갑게 맞아주신답니다 ㅎㅎ 제 수강후기를 보고 여러분들이 현명한 선택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PS. 연진쌤 그동안 너무나도 감사했고~ 좋은 성적으로 다시 찾아뵐게요!!